한국전기연구원(KERI)의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이 동남권 대표도시인 부산광역시와 창원시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투입된다.
KERI는 최근 창원 본원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캐나다 AI 분야 연구개발 성과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ERI가 창원시, 캐나다 워털루대학과 함께 수행 중인 ‘AI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동남권 지역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알파고를 탄생시킨 딥러닝의 발상지 캐나다에서 제조업 응용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워털루대학 연구팀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는 AI 기술을 지역 기계산업에 도입해 기업들의 생산성·효율성 증가, 공구 유지비 및 불량률 감소 등의 효과를 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러한 혁신 사업의 혜택을 부산시 등 동남권 전반으로 넓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 공감해 이번에 부산시, 창원시와 손을 잡았다.
협약의 세부 협력분야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및 시민 생활 개선을 위한 AI 분야 연구·개발 활동 지원 ▲지역 특화업종에 대한 AI 대표 모델의 지속적 확보 ▲AI 저변 확대 및 과학문화 확산 협력 등이다.
명성호 KERI 원장은 “지난해 시작한 AI 사업이 산업 현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면서 사업 규모의 확대를 요구하는 기업이 매우 많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