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안심시킬 센서, 옵텍스의 하이시큐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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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안심시킬 센서, 옵텍스의 하이시큐리티
  • 배유미 기자
  • 승인 2020.02.21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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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텍스 박원강 한국지사장 인터뷰

[CCTV뉴스=배유미 기자] 자신의 일에 전념하면서 철저한 직업정신을 가진 사람을 ‘장인(匠人)’이라고 한다. 오랜 기간 다져온 철학으로 자신의 일에 임하기에, 그들의 경쟁력은 단연 압도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옵텍스는 40년이라는 긴 업력을 가지고 있는 장사(匠社)라고 할 수 있다. 옵텍스는 처음 자동문 센서를 제조한 업체로, 바닥을 밟아야 열리는 자동문에서 센서 기반으로 자동문이 발전하도록 이바지했다.

한국에서 옵텍스(OPTEX) 지사를 이끌고 있는 박원강(미츠히 노리아키, Mitsui Noriaki) 옵텍스코리아 지사장은 일본에서 자라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재일교포로, 일본의 기업문화와 한국시장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있다. 박원강 지사장을 만나 옵텍스가 읽은 국내외 보안시장과 경쟁력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박원강(미츠히 노리아키) 옵텍스 한국지사장


■ 하이시큐리티 구현의 출발점, 옵텍스의 센서기술

옵텍스의 옥외용 센서는 세계 보안시장에서 4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감시카메라용 조명에서는 5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세계 보안 및 센서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옵텍스는 기존의 기술력에 신기술을 더해 꾸준히 하이시큐리티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옵텍스는 기존의 열, 적외선 센서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웨이브, 광섬유센서 등 고도화된 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자체 확보한 센서 기술에 옵텍스는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한 레이저스캔 감지기와 파이버센시스 펜스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 옵텍스의 레이저스캔 감지기. (자료제공=옵텍스코리아)

레이저스캔 감지기는 건물 외벽에 부착시키면 190도의 각도로 돌아가며, 지속해서 스캐닝을 하는 보안장비다. 이를 통해 타 물체의 침입 경로부터 침입 대상의 크기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박 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사각지대를 최소화했으며, 이를 견줄 만한 경쟁 제품은 시중에 없다.

파이버센시스 펜스는 제품 자체를 센서화한 옵텍스의 주력상품이다. 펜스를 강하게 잡거나 올라탔을 시, 발생하는 진동을 감지해 침입 여부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이 때, 센서는 바람이나 자연 현상에 의한 움직임은 감지하지 않고, 사람에 의한 큰 진동에 대해서만 감지한다.

이처럼 발전된 센서 기술은 공공기관에도 다수 적용됐다. 공공기관이나 주요 기관의 경우 더 높은 보안기술을 요구하기에, 하이시큐리티가 더욱 필요하다. 보안이 중요한 기관들은 주로 교외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도시에서 사용하는 통상의 일반 적외선 카메라로는 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바다의 경우도 해무가 짙은 날에는 가시성을 확보하지 못해 카메라가 제기능을 못한다. 하지만 옵텍스는 앞서 언급한 기술들로 환경적 제약을 뛰어넘어 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기술력과 관련해 지사장은 “이제는 카메라를 비롯한 보안기기도 똑똑해져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카메라로 감지하지 못하던 부분을 이제는 센서와 AI 등으로 보완하고, 하이시큐리티를 구현해야 한다”고 전했다.

 

■ 2020년 보안 트렌드는 사이버 시큐리티, ITS와 IMS로 대응하는 옵텍스

2월초, 보안 전문매체 a&s 시큐리티 매거진(Security Magazine)는 2020년 보안산업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을 선정했다. 언론보도 내용에 따르면, 영상보안 업계는 장비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클라우드를 비롯한 사이버보안에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실제 영상보안 업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사이버보안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관련 법령을 제정하기도 했다.

옵텍스도 사이버보안 솔루션 마련책에 팔을 걷고 나섰다. 옵텍스는 센서 제조업체이기에 사이버보안과 외견상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물리보안업계 내 사이버보안 강화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옵텍스 또한 선제적으로 관련 솔루션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옵텍스는 ITS와 IMS 시스템을 도입했다. ITS는 옵텍스의 ▲센서를 통한 데이터 수집 ▲분석 ▲추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IoT 기반 분산형 센서 네트워크 서버 시스템이다. IMS는 전체적인 ITS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으로, 기존 VMS(통합비디오관리시스템, 단일 위치에서 다수의 장소 감시와 관리 가능) 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두 시스템을 통해 옵텍스는 용이한 센서∙기존 VMS 및 운용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옵텍스는 ITS, IMS 시스템을 통해 각각의 독립된 서버를 구축하고, 관제나 센서가 해킹돼도 전체적인 시스템 다운을 막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옵텍스코리아 정기철 시큐리티사업과장은 “ITS 시스템은 일반적인 센서가 가지고 있는 역할을 넘어 여러 신호를 통제하고,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지능적 디바이스”라며 “센서 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수 있는 IMS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 "한국시장에서 검증되면, 세계에서도 검증된다"

▲ 옵텍스 본사. (자료제공=옵텍스코리아)

박 지사장은 옵텍스를 한 단어로 ‘안심’이라고 표현했다. 남들보다 느리게 가더라도, 철저한 검증을 통해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옵텍스는 오랫동안 검증된 브랜드로서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옵텍스에게 한국시장으로의 진출은 큰 난제였다. 정기철 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시장은 빠르고 정확하면서 경제적인 제품을 추구하는 경향이 해외시장보다 더욱 강하다. 때문에 옵텍스의 방향성만을 고수할 수는 없는 실정이었다. 본사에서 1년 간 개발해야 할 제품을 한국에서는 2~3개월 만에 개발해야 할 정도로, 한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발속도 향상이 시급했다.

하지만 옵텍스는 이와 같은 한계점을 역으로 도전과제로 삼았다. 옵텍스코리아는 ‘한국시장에서 검증되면 세계 시장에서도 검증된다’는 마인드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 정기철 과장은 “한국시장 속도에 발맞추기 위해 본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노력한 결과, 옵텍스의 개발 속도는 이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업체만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원강 지사장은 “5~10년 이후 각 기업들은 서로를 경쟁사로 대하는 것보다 함께 상생하는 방향을 선택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각자의 장점을 파악해 획기적인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옵텍스는 진정한 하이시큐리티 구현을 위한 필요한 기술들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단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도 마다 않고 있어, 현재는 세계 30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업체와 손잡고 세계화를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옵텍스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옵텍스는 2019년 말 a&s매거진이 발행한 a&s시큐리티 랭킹(Security Ranking)50 내 침입탐지(Intrusion Detection) 부문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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