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에 일교차 심한 요즘, 허리 디스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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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 일교차 심한 요즘, 허리 디스크 주의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8.03.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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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김진영 기자]최근 시간대에 따라 기온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날씨 탓에 다수의 사람이 감기와 기침 증세를 보이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특히 갑작스럽게 온도가 떨어지는 초봄 날씨에는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쉬워 척추질환이 악화되거나 사소한 충격에도 디스크가 파열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는 신체의 기둥이라 불릴 정도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부위다. 상체를 꼿꼿이 세우는데 지대한 임무를 맡고 있을 뿐 아니라 정상적인 보행에도 기여한다.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부상에 대한 위험도도 높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는 극심한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요추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가 있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이 노화 또는 외부 충격,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압박을 받아 손상을 입어 나타나는 척추 질환이다”라고 밝혔다. 추간판을 둘러싼 섬유륜이 파열돼 수핵 탈출을 일으켜 신경을 자극, 통증을 일으키는 것.

최근 환절기가 도래한 가운데 유독 허리디스크에 신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매우 사소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가 기승을 부릴 때에는 감기에 걸리면서 기침, 재채기로 허리디스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침, 재채기는 척추에 압박을 주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더욱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 기침과 재채기를 자주 할 경우 허리에 욱신거리거나 찌릿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때에는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기침과 재채기를 할 경우 배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게 되고 복압이 상승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재채기 시 몸이 앞뒤로 빠르게 반동이 일어나 척추에 큰 압박을 주게 된다.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 기침과 재채기를 할 경우 허리 주변 근육이 수축하게 되고 인대가 긴장하면서 경직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이 기온이 갑작스럽게 떨어질 경우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 된 상태이므로 더욱 주의 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이 대표적이지만, 제자리를 이탈한 디스크가 주변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에 신경 이상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신경 이상 증상으로는 다리와 발가락이 저리거나 엉치 쪽의 찌릿한 통증이 있으며 심할 경우 마비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빠르게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법으로는 신경성형술과 인대강화주사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법이 아니므로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환자들 역시도 수술은 부담을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비수술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신경성형술이란 가느다란 카테터를 통해 환부에 삽입하여 실시간 영상장비인 C-Arm장치로 확인하며 약물을 주입하고 유착을 풀어 증상을 완화 시키며 치료하는 방법이다.

특히, 신경성형술은 시술이 최소 침습으로 이루어져 환자들에게 부담이 없으며, 치료 시간이 20분 정도로 짧고 치료 후 1-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고 나면 바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인대강화주사란 인대보다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입시켜 인대를 새롭게 재생시킴으로써 약해진 인대를 튼튼하게 하여 만성통증을 해결하는,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환절기 때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 염좌로 치부하여 자가 치료에 그치는 등 소홀히 여겨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허리디스크를 방치할 경우 치료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는데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만큼 이를 충분히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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