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온]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의 국방 인공지능 기술 적용 사례와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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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온]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의 국방 인공지능 기술 적용 사례와 시사점
  • CCTV뉴스 편집부
  • 승인 2023.10.0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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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상근 | 방준성 | 박상혁 공저]

조상근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 연구교수
KADEX 2024 기획위원장
산업부 자문위원(대드론/AI안전)
前육군대학 전략학 전문교관
前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 미래전 연구 담당

방준성

주식회사 와이매틱스 대표이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박상혁

우석대학교 군사학과 부교수
육군 7공수 국방학과 특전여단 부교수
육군 35사단 군상담심리학과 부교수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원(경인사) 평가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병무청 정책자문위원

인공지능(AI) 기술이 국방 분야에 도입됨에 따라 기존과 다른 방식에서 전쟁이 진행되기도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이하 우-러) 전쟁에서는 지상, 해상, 공중 등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사이버와 인지 영역과 같은 비물리적 공간에서도 AI 무기가 운용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AI 기술은 인간과 무인 체계의 협업을 촉진하고, 전투원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효과를 창출한다. 반면, 악용될 경우 무차별 살상을 야기하거나 정교한 거짓 선전과 선동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민·관·군·산·학·연의 집단 지성을 활용하여 미래전 양상에 최적화된 AI 무기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실제 AI 무기가 사용된 전투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국방 분야 AI 윤리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국방 분야 AI 기술 활용의 확대

최근 몇 년 동안에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며 그 활용 범위를 넓혀왔다. AI는 기계나 컴퓨터 시스템에 지능을 부여하여 인간의 사고와 유사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전문가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 AI 기반의 연구 개발이 진행되어 왔으며 이러한 AI 기술들은 제조, 의료, 교육 등의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어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달성하게 했다.

국방 분야에서도 AI를 군사 혁신(RMA: Revolution in Military Affairs)의 핵심 기술 중에 하나로 여기고 있다. AI 드론, AI 로봇 등과 같은 무인 체계는 전투원의 생존성을 보장하면서 전투 효율성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AI 기술은 전투 중 실시간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간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게임 체인저(Game-changer)로도 인식되고 있다. 군사 강대국들은 인간과 AI가 협업하여 전투를 지휘하는 의사 결정 체계인 인간-AI 전투참모단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

지상, 해상, 공중, 사이버, 전자기 스펙트럼, 우주 등에 전개한 감시, 결심 및 대응 자산들을 실시간 이합집산하여 전투 효과를 극대화하는 미래전의 양상 중 하나인 모자이크전(Mosaic Warfare)을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AI 전투참모단이 구현할지도 모를 일이다.

2023년에 크게 이슈화되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은 고도의 능력을 갖춘 AI 무기의 출현을 앞당길 수 있다.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우-러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의 AI 무기 활용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이번 우-러 전쟁에서 어떤 AI 기술이 전투에 적용되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를 중심으로 국방 혁신 4.0의 추진 방향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러 전쟁에서 AI 기술이 활용된 물리적 전투 사례

AI 기술은 전술 분석·예측에 활용될 수 있다. 우-러 전쟁의 개전 초기에 우크라이나의 정보통신 전문가들은 SNS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2차원 지도 상에 러시아군의 위치와 규모를 표정하는 ‘미디어 모니터링 봇’을 개발했다.

미디어 모니터링 봇은 벨라루스로부터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로 돌진하던 러시아군의 기갑 및 기계화 부대들의 전투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하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매복 전투를 감행할 수 있었고, 러시아군은 키이우 외곽에서 수차례 치명적 피해를 입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누적되자 러시아군은 결국 우크라이나 전역을 점령하는 것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점령하는 것으로 작전 목표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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