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항공, 영월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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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항공, 영월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07.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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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파블로항공 제공]
[출처: 파블로항공 제공]

드론 기업 파블로항공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3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강원도 영월군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올해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물류 취약 지역에서 드론 물류 배송과 재난·재해 구호 물품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영월 주민들은 영월농협 하나로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활 물품을 지정된 장소로 주문하고 드론을 통해 배송받을 수 있다.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동강 오토캠핑장에서 하나로마트까지 왕복 약 24분이 걸리지만, 드론으로는 약 7분 만에 물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하나로마트 배달 서비스 불가 지역인 저세마을까지는 드론으로 5분이 걸린다.

차량 진입이 어려워 택배 불가 지역이면서 고령 인구가 모여사는 송이길 마을에서도 드론 택배 배송을 진행한다. 택배를 수령하기 위해 직접 영업소에 방문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 긴급 구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폭우와 장마로 강가와 인접한 주민들이 고립될 경우 식료품 및 의약품을 드론으로 공급한다.

영월군 저세마을의 경우 육로가 없고 배를 타고 이동하는 특수 환경 지역으로, 지난 2020년에는 폭우로 인해 18일간 주민들이 고립된 적이 있었다. 이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드론 배송이 도움울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에 사용되는 드론은 파블로항공의 배송용 기체인 'PA-H3'로, 최대 5kg을 싣고 25분간 비행할 수 있다. 평균 비행 속도는 36km/h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고령 인구가 많고 산간 지역인 영월은 드론 배송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영월군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필수품이나 구호 물자를 배송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2024년 하반기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 목표로 현재 프리 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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