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온] 만약 백업 관리자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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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온] 만약 백업 관리자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 CCTV뉴스 편집부
  • 승인 2023.06.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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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관리자는 경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글=안승남 | (주)더품]
snahn@phum.co.kr

1909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사회생태학자(Social Ecologist)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1950년대에 지식노동자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지식 경영 시대를 예측하고, 30여 권이 넘는 경영서적 출간과 연구를 통해 현대 경영학과 마케팅에 큰 영향을 준 학자다.

피터 드러커의 학술 활동과 연관된 책들도 많이 출간되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서적 중 하나가 2009년 일본에서 출간된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라는 소설책이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 원론서인 ‘매니지먼트’를 소설의 형식으로 쉽게 풀어 쓴 책으로 국내에도 번역되어 출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오늘날 기업에서 IT와 경영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수많은 데이터는 기업의 명운을 가를 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기업 경영에서 데이터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관리하고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데이터를 경영(매니지먼트)의 관점에서 관리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백업 관리자가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는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을까?

데이터 현황 정리와 중요도에 따른 RPO, RTO 설정

경영에 대한 논의의 시작은 경영의 대상이 되는 기업이 무엇이고, 무엇을 목적으로 존재하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백업 관리자도 마찬가지다. 백업의 대상이 되는 데이터가 무엇이고, 데이터의 목적 즉 어떤 데이터인지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 기업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에 대한 현황 파악과 데이터 유형에 따른 중요도 구분이 관리의 시작이다.

백업 컨설팅을 위해 고객사 백업 담당자와 미팅을 하다 보면 시스템 현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관리가 안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유지 보수 업체에 모든 것을 위임하는 경우도 있고, 총무 등 비전산 전공자가 전산까지 겸임하다 보니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회사마다 사연은 다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백업 관리자라면 최소한 현황 파악은 해야 한다. 만일 담당자가 제대로 된 현황 파악을 못하고 있다면 안전한 백업 환경이 구성되기 어렵고, 많은 비용을 들여 백업 솔루션을 도입하더라도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백업 현황 파악은 사실 의외로 쉽게 할 수 있다. 시스템 전체 리스트를 엑셀표에 정리하고, 각 시스템 별로 RTO(Recovery Time Objective: 목표 복구 시간)와 RPO(Recovery Point Objective: 목표 복구 시점)을 정리하면 된다.

RTO와 RPO는 기업의 업무 방식, 시스템, 데이터 종류, 예산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 로그 데이터와 ERP 데이터는 복구 시간과 복구 시점이 다를 것이다. 같은 이메일 데이터라고 하더라도 기업 업무 방식과 규모에 따라 역시 복구 시간과 복구 시점 설정 값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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