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공지능으로 난치암 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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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인공지능으로 난치암 정복한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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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암 정밀 진단·치료 기술 개발 박차

전라남도가 난치암 극복을 위해 화순전남대병원과 손잡고 첨단 인공지능(AI)과 나노 기술을 활용한 암 정밀진단·치료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19년 과기정통부보건복지부 주관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사업에 응모해 호남·제주권에서는 유일하게 화순전남대병원의 ‘암 극복을 위한 혁신적 의사·과학자 양성 및 정밀의료 파이프라인’ 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의사와 과학자 간 교류를 통해 병원 진료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실용화·산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국비 26억 원, 지방비 16억 원, 민자 10억5000만 원 등 총 52억5000만 원이 투입되며 화순전남대병원과 의대·공대·자연대 교수 등 98명의 다양한 의사과학자,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1단계 사업에서는 ‘암 정밀의학을 위한 메디컬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해 암 발생 예측과 예후 관리가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또한 ‘산소생성 망간기반 암 치료 나노플랫폼 원천기술개발’의 사업화 모델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국연구재단 주관 1단계 중간평가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2단계(2021~2022년) 사업자로 재승인돼 후속 연구가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원천기술을 소유한 의료벤처를 2개 이상 창업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향후 10년 이내 5개 기업 이상을 전남도에 유치한다는 목표다.

특히 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전남지역 암 환자 발생 가능성을 추적해 정확히 예측함으로써 암 발생을 예방하고, 수천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암 치료비용 부담도 대폭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급변하는 첨단 의료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항암면역치료, 정밀의료 등 첨단의료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앞으로 난치암 정밀 진단치료 원천기술을 선점해 도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과 바이오산업 고도화에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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