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삼성에스원과 함께 에너지취약계층 40가구를 대상으로 2000만 원 상당의 에어컨과 에어컨클리닝서비스 등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인 ‘선선(善善)한 서울’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과 기업의 기부로 조성된 기금으로 전액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지난 2015년 처음 조성됐으며 지난해까지 약 70억 원이 모금되어 17만 여명의 에너지취약계층에게 주거에너지효율화, 으뜸효율 전자 제품지원, 미니태양광 설치, 기후환경변화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폭염·한파 대비 지원 등을 해왔다.
삼성에스원은 2018년부터 3년 째 3000만 원 상당의 에어컨과 냉방비를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활동에 제약이 많은만큼 가정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난 아동‧청소년이 있는 저소득층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동시에 특별히 가정 내 방역서비스를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8년 에어컨을 설치했던 퇴소아동 자립형 그룹홈 19개소를 대상으로 에어컨클리닝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률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이 여름을 선선하게 날 수 있도록 냉방용품을 지원한 삼성에스원 임직원들께 감사하다”며 “저소득층 가구와 복지시설이 더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많은 시민과 기업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문자기부 #70795050를 통해 1건당 2000원을 후원할 수 있고 그 동안 적립한 ‘에코마일리지’를 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