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주용완 대표와 에이치닥의 ‘퀀텀 점프’, 그 5가지 핵심 변화들

기사승인 2019.11.29  15: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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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배유미 기자]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우후죽순 등장한 후, 이제는 내실 있고 검증된 프로젝트만 살아남고 있다. 이에 맞춰 업체들도 블록체인이라는 키워드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내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에이치닥 또한 프라이데이 메인넷 개발 및 증명방식 변경 등으로 내부에 본격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현재 기술뿐 아니라 서비스, 마케팅 면에서도 ‘환골탈태’를 단행하고 있는 주용완 대표를 만나 에이치닥이 준비하고 있는 압축성장 방안에 대해 들어 봤다.

㉙ 주용완 / 에이치닥 대표

▲ 주용완 에이치닥 대표

Q. ‘프라이데이’ 메인넷을 개발하면서 PoW 방식에서 PoS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했다. 변경하는 이유와 이에 따른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 생태계 활성화 위해 세계 최초로 PoW→PoS 합의 알고리즘 변경 나서

2018년도 메인넷 오픈 이후, 에이치닥은 현재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은 합의 알고리즘, 보안 기능, P2P 네트워킹, 데이터베이스 관리라 할 수 있는데, 이 네 가지 중 에이치닥은 ‘합의 알고리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이치닥은 기존에 PoW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PoW 방식은 51% 공격 등에 의한 보안 취약점, 채굴과정의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 등을 지적받아 왔다. 때문에 개발자들은 이에 대안이 될 수 있는 PoS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에이치닥도 그 흐름에 맞춰 PoW에서 PoS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PoS의 도입은 블록 생성자와 지분 보유자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안정성이 유지되며, 확장성 확보뿐만 아니라 DApp 파트너, 특히 IoT 관련 서비스에 적용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으로 실제로 합의 알고리즘이 변경된다면, 에이치닥은 PoW에서 PoS로 변경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합의 알고리즘을 변경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때문에 에이치닥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공감대 확보를 위한 작업도 병행했다. 커뮤니티, 거래소 SNS, 자체 파악 홀더들을 포함해 약 20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PoS 방식의 전환에 대한 현실적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유저들도 이를 반기는 이유는 에이치닥이 유틸리티 코인이기 때문이다. 에이치닥 코인을 많이 보유한 사람일수록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코인을 다량 보유한 사람에게 이익을 주고 사용도를 높여 활성화시키는 것이 생태를 활성화시키는 데 효율적이다. 뿐만 아니라 PoS 방식으로 변경이 되면 코인 유동성을 유지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코인의 가치를 활용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갖춰진다. 이런 면에서 합의 알고리즘 변경은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에이치닥의 가치 상승 또한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Q.  현재 플랫폼의 한계점, 특히 현존하는 블록체인이 확장성, 보안성, 탈중앙성을 모두 갖출 수 없다고 하는, 이른바 ‘트릴레마’는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고자 하는가?

■ 하나만 독보적으로 성장시키기보다는, “균형 있는 성장”

모든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그렇듯, 에이치닥도 탈중앙성, 보안성, 확장성 세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지 못하는, ‘트릴레마’를 가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각 세 분야에서 여러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합의 알고리즘을 변경하는 것도, 보안과 관련해 영지식 증명방식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려고 하는 것도 트릴레마 해결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셋 다 놓치지 않고 균형을 잡되, 전체적으로 조금씩 성장시켜가는 것을 지향한다. 대부분 블록체인 플랫폼은 세 가지 중 하나를 강화시킨 후, 이후에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접근하는데 이와는 조금 다른 방식이다.

균형을 고집하는 이유는TPS를 비롯한 확장성과 보안성도 중요하고, 탈중앙성도 블록체인의 기본 사상이기에 어느 것 하나 놓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하나만 독보적으로 성장시켜도 다른 중요 요소를 놓친다면 의미가 없다. 물론 단기간에 이 세 가지를 성장시킬 수는 없겠지만,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균형 있게 개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에이치닥은 지금도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Q. 서비스나 규제 측면에서의 한계점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 나가려고 하는가?

■ 수요와 공급, 글로벌과 국내, 그 사이의 ‘쌍방향 시각’

에이치닥은 서비스 업체들에게 기술을 공급하는 ‘기술기업’이다. 때문에 현재 가지고 있는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유스케이스를 만들어 보고 싶은데, 기업을 포함해 블록체인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가 낮아 적용점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때문에 이 유스케이스를 만들기 위해, 에이치닥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협력을 강조하고, 이를 시작으로 서비스 측면에서의 한계점을 극복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좋은 유스케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규제도 필요하다. 블록체인 기술이나 서비스 기술을 잘 활용하고자 한다면, 암호화폐에 대한 성격이나 정의를 먼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싶다. 정의가 먼저 확립돼야 그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와 사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치닥은 한국이 아닌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어 국제 동향 등을 파악하기에 유리하다. 이에 따라 해외 동향을 파악해 정부의 규제와 현 에이치닥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잘 맞물려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Q. 지난 3월, 디앱 파트너를 풍성하게 유치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 목적은 무엇이며 현재 디앱 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 생태계 활성화 위해 본격적인 디앱 발굴 및 CIA 나선다

에이치닥은 유틸리티 코인이기에 생태계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디앱을 유치해 유스케이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현재는 게임, 콘텐츠, 커머스 등 분야를 제한하지 않고, 개방된 관점에서 파트너사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디앱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소디앱의 경우, 기술력은 갖추고 있으나 서포트가 부족해 한계를 겪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CIA(Consulting, Incubating, Accelerating) 투자를 진행해 홍보마케팅, 에코투자 및 토큰 이코노미 구성을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이치닥은 현재 CIA 파트너사를 선정하고 있다.

또한 현재 에이치닥은 프리시리즈 A 정도의 기초 투자만 가능하기에, 추후 VC와의 협업을 통해 디앱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이를 통해 에이치닥을 중심으로 한 디앱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Q. 기록적인 ICO규모 등 많은 이들이 Hdac에 관심을 보여온 반면, 이에 비해 대중적 노출이나 정보공개 등은 다소 제한적이었다는 지적이 있다. 이후 소통 및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 ‘새로운 것’ 이전에 ‘기존의 것’을 먼저 활성화해야

기존에 갖춰져 있던 것들을 활성화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때문에 새롭게 마케팅 전략을 시도하기보다는, 기존에 이용하던 채널을 활성화해 유저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소통은 기술적 소통과 서비스적 소통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에이치닥은 특기할 만한 결과가 나왔을 때에만 공지를 했다. 그러나 과정을 알려주는 것 또한 유저들은 ‘소통’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이제는 과정을 공개하고자 한다. 현재 메인넷을 개발하는 중에 있는데, 깃허브에 오픈 시점을 공개하는 등 전반적인 개발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발자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개발자의 커리어 등을 공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적 측면에서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티를 더욱 활성화하고, 미디어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에이치닥은 ‘적극적인 공개’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마케팅 전략으로 삼았다.

배유미 기자 ymbae@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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