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뉴스=김진영 기자]여성 갱년기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여성호르몬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시기를 말한다. 명확한 나이대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40대에서 50대를 여성 갱년기 기간으로 본다.
이 기간에는 여성호르몬의 생산 부재로 인해 갱년기 안면홍조 현상이 찾아오기도 하며, 모발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쳐 갱년기 탈모 증상이 유발되기도 한다. 정신적으로도 불안감을 느끼며 우울증, 불면증 같은 질병을 호소하게 될 수도 있다. 지나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등의 요인으로 인해 폐경 전조 증상이 다소 이르게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지속적인 호르몬 치료 관리가 필요한 갱년기 여성들에게는 여성호르몬 약 등과 같은 처방이 내려진다. 여성호르몬은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 활동도 돕기 때문에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내장 지방과 비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 학술지 ‘Effect of menopausal status on body composition and abdominal fat distribution’에 의하면 폐경기 여성의 상태는 복강 내 복부 지방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에스트로겐 섭취가 갱년기 다이어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처럼 여성호르몬의 부재는 여러 문제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갱년기 여성들은 적절한 운동과 함께 폐경에 좋은 음식 등 다양한 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대표적인 식품으로 석류를 섭취하면 여성 갱년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석류는 많은 사람에게 갱년기에 좋은 음식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석류를 일반 식품으로 섭취한다고 가정할 때, 여성 갱년기 증상에 도움을 받으려면 석류 알갱이 700개에서 800개에 해당하는 양을 섭취해야 한다. 따라서 일반 식품의 섭취로 여성 갱년기에 큰 개선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다.
석류청이나 석류즙도 석류 원물을 섭취하는 것과 큰 차이는 없어 원액이나 석류즙 효과도 미미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석류추출물처럼 석류의 유효 성분만을 추출한 건강기능식품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데, 건강기능식품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아 보다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석류추출물을 선택할 때는 다양한 조건들을 모두 따져봐야 한다. 우선 석류추출물 중에서도 MENQOL(멘콜) 테스트를 통해 효과가 검증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멘콜 지수는 단순한 건강 상태를 넘어 갱년기 삶의 질까지 평가할 수 있는 검사로, 지금까지 주로 활용된 KI(쿠퍼만) 지수 등에 비해 폭넓은 효능을 검증할 수 있다. 이러한 멘콜 지수를 통해 효과가 검증됐다는 사실은 갱년기 증상뿐 아니라 건강 상태와 삶의 질까지 회복시킨 것을 의미한다.
또한 석류추출물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 외에 신체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 3종과 동일한 분자 구조를 가진 E1(에스트론), E2(에스트라디올),E3(에스트리올)를 세 가지를 모두 함유한 것이 좋다. 에스트론은 여성의 체지방과 몸무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작용을 하고, 에스트라디올은 생식 및 성 기능과 뼈의 밀도를 조절한다. 임신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에스트리올은 유방암의 위험성을 감소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 세 가지 분자 구조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여성호르몬은 노화의 진행에 따라 자연스레 감소할 수밖에 없으므로 여성 갱년기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증상은 사전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석류추출물을 섭취할 때는 에스트로겐 3종이 공식적으로 함유된 것을 확인해야 하며, 소화 흡수와 안전성이 좋은 식물성 캡슐 형태의 석류추출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혈행 개선 및 콜레스테롤 제거에 탁월한 감마리놀렌산, 약해진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칼슘,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성분들도 같이 섭취하면 좋다. 다만, 기능성 건강식품을 구매할 때는 제조일이 2년을 넘지 않는 것을 선택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