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지연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계․항공제조 업계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금난 극복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계ㆍ항공제조 금융지원 MOU 체결식에서 기계ㆍ항공제조 중소중견기업의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한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볼보그룹코리아,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관련기업 대표들이 모였다.
우선 기계ㆍ항공제조업계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대출 신설 ▲해외보증 확대 ▲상생협약보증 신설 등 총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본재공제조합이 500억 원을 기업은행에 예치하고 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ㆍ간접적 피해를 입은 기계산업 중소중견기업에게 1.2%p+α의 우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일반기계업종 영위기업(표준산업분류코드 C29)과 금속제품, 전기기계 등 기타 기계업종을 영위하는 자본재공제조합 조합원사는 해당 대출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우대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요건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전국의 기업은행 창구에서 신청ㆍ상담 가능하다.
아울러 건설기계와 항공제조 원청업체 6개사가 기술보증기금에 총 55억 5000만 원을 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원청업체에서 추천받은 협력업체에 대해 우대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청업체들과 유관기관들은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한국본산, 우진플라임 등 중소협력업체 대표들은 금융지원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표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부진에서 벗어나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지원에 적극적으로 도와준 기업과 협회, 유관기관에 감사하다”며 “정부도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