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뉴스=김진영 기자] 사람의 뇌는 감각과 운동을 연결하는 연합 기능을 포함해 항상성 유지, 호르몬 분비 등 수많은 일을 처리한다. 이처럼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작은 부분이라도 손상되면 치명적이다.
특히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뇌 인지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기억력 문제를 겪는 노년층도 뇌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뇌세포는 30세부터 서서히 감퇴해 나이가 들면서 부피•무게가 감소하는데, 노화에 따른 기억력 퇴화를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뇌 기능 관리의 기초는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때 도움 되는 것이 대표적인 뇌영양제인 DHA 성분이다. 뇌세포 및 망막의 주요 구성 성분인 DHA는 뇌 손상을 유발하는 물질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고, 두뇌 작용을 도와 학습능력을 증진시킨다. 기억력 감소 예방에도 도움을 주어 수험생 보약이나 청소년 영양제로는 물론, 기억력이 저하돼 있는 상태인 노년층에겐 치매에 좋은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DHA가 기억력 좋아지는 음식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근거는 캐나다 앨버타 의과대학에서 진행한 동물실험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연구팀이 실험용 쥐에 DHA가 많이 함유된 먹이를 준 결과 보통 먹이를 먹은 쥐에 비해 해마의 DHA 수치가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에 DHA가 증가하면 기억세포 사이에 신호 교환과 중계 활동이 활발해져 뇌 기능이 향상된다. 뇌 기능이 좋아지면 기억력이 개선되고, 수험생피로회복 및 학업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기억력•집중력 높이는 약을 찾는다면 적절한 DHA 오메가3 영양제 섭취가 필요하다.
기억력 향상에 있어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숙면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뇌의 각성과 인지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청반 뉴런이 감소돼 기억력•인지력 같은 두뇌 능력이 저하된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학업, 업무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양질의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면시간은 OECD 조사 대상 국가 중 최하위로, 수면장애 환자 수도 해마다 늘어 2017년 51만 5000여 명으로 3년 새 13% 증가했다.
과거 수면 부족의 문제는 불면증으로 국한되어 있었지만, 최근 기억력 저하를 비롯해 비만, 우울증,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다양한 질환들이 수면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밝혀지면서 수면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선 생활습관 개선부터 실천해야 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기상하며, 편안한 침실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다. 수면을 돕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감태다. 감태에 함유된 플로로탄닌 성분은 체내 수면물질인 가바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숙면을 가능케 한다. 그 효능을 바탕으로 식약처로부터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뇌영양제로 DHA 오메가3와 감태추출물을 섭취할 땐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먼저 DHA 오메가3의 산패를 확인해야 한다. 오메가3의 산패는 최근 식약처에서도 규제에 나섰을 만큼 이슈로 부각됐다. 산패된 오메가3는 체내에서 독성물질로 작용, 정상 DHA 세포를 공격해 발암물질로 작용한다. 때문에 산패 위험 없는 신선한 오메가3를 섭취하려면 원료의 원산지를 확인해야 한다. 해외 오메가3가 아닌 순수 DHA로 이루어진 미세조류를 국내 배양한 국내원료 오메가3라면, 생산지와 소비지의 거리가 단축돼 산패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감태추출물의 경우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우리 몸에 긍정적인 기능을 할 기준량만큼 함유되었는지, 소량으로 첨가된 것이 아닌 단일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뇌 건강의 핵심은 두뇌에 좋은 영양소와 수면영양제 보충이라 할 수 있다. DHA 오메가3 영양제와 감태추출물을 함께 챙겨야 하는 이유다. 단 뇌영양제로써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원료와 산패, 기능성, 함량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