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블록체인 테크④] 메디블록 플랫폼이 바꿔나가는 헬스케어 서비스의 미래

기사승인 2018.05.29  09: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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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조중환 기자]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새로운 의료분야의 연구나 빅데이터에 기반한 AI를 개발하는 등 의료정보의 디지털화에 대한 요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넘치는 의료데이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진일보 하지 못하는 현실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소수에 한정돼 있고, 무엇보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에 데이터가 분산돼 있어 이를 취합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메디블록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의료정보뿐만 아니라 생산되는 모든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정보 오픈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메디블록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 우리일상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하나씩 확인해 보겠다.

여기서 보여주는 각 사례들은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경험해 봄직한 일들과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사례로 구성했다.

▲ 메디블록을 이용해 흩어져 있는 의료기록들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통해 수집되는 정보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이미지제공=메디블록)

사례 #1 [중복검사 방지] 평소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이 있었던 A씨. 일에 쫓겨 검사를 차일피일 미루던 어느 날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하고 다리에 감각도 없다. 근처 정형외과를 찾은 A씨에게 의사는 기본적인 검사와 함께 MRI 촬영을 권했다. 검사 결과는 ‘추간판 탈출증’. 수술을 권하는 의사의 말에 재고 해보겠다며, 간단한 시술을 받고 혹시 다른 병원에 갈지 몰라 의무기록사본과 영상 정보를 CD로 발급받아 귀가 했다. 다행히 통원 치료를 받으며 무리하지 않으니 증상이 호전됐다.

얼마 후 연휴를 맞아 집에서 멀리 떨어진 부산으로 여행을 간 A씨는 갑작스레 통증이 심해져 바로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상태 체크를 위해 MRI를 또 찍자고 한다. ”지난 번 받아둔 병원 자료가 있는데..” 하지만 종이나 CD로 받은데다, 집에 있어 또다시 많은 돈을 내고 재검사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왠만한 자기 정보를 모두 모바일 기기에 담아서 다닐 수 있는 요즘이지만, 내 의료 정보는 왜 종이와 CD로 받아야 하는 걸까? 병원이 아닌 내가 내 건강 정보를 모두 가지고 관리할 수 있다면 불필요하게 재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메디블록의 개인 의료정보 플랫폼을 통해서라면 이런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환자는 CD로 자신의 정보를 보관하고 있을 필요도 없고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메디블록은 의료 정보를 개인 스스로가 매우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지금까지 개인의 의료정보는 개인이 아닌 병원 중심으로 보관 및 관리되어 환자들은 파편화된 의료정보로 인해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병원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탈중앙화된 의료정보 생태계를 구축한다. 환자 개인은 메디블록 플랫폼을 이용해 파편화된 자신의 의료정보를 손쉽게 모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의료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는 기관 또는 대상에 전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에도 불필요한 반복적인 검사를 받을 필요 없이 접수와 함께 과거 의료기록을 전달함으로써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메디블록 플랫폼에서는 개인이 의료정보를 병원과 병원사이에서 공유하는 것 외에도, 학교나 직장에 진료 혹은 접종 기록을 제출하거나 자동으로 보험료를 청구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으로 발급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공유된 의료정보를 누가 열람했는지도 추적할 수 있어 안전하게 의료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사례 #2​ [원격의료(Tele-medicine)] ​평소에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박씨. 일의 특성상 해외에 장기간 출장 나갈 경우가 많다. 예전 같았으면 꿈도 꾸지 못했을 일인데.. 이젠 원격 의료 서비스 덕에 언제든 한국에 주치의에게 내 수치정보를 보내 줄 수 있다. 재작년 LA에 이민 온 정씨, 정착한지 1년이 지나고, 나름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족들이 아프진 않을까 항상 걱정이다. 아직 영어로 소통하기도 힘든데다, 무엇보다 의료 보험이 안돼 자칫 아프기라도 하면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요즘 원격 의료서비스라는 것이 있어서 한국에 있는 의사에게 진료 받을 수 있다던데 어떻게 하는 거지?

메디블록 플랫폼을 통해 환자는 개인의 의료정보를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하고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통합된 의료정보는 환자 개인의 승인을 통해 환자가 원하는 곳에 언제, 어디서든 공유가 가능하다. 데이터 공유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먼 곳에 있는 의료진 혹은 의료연구자와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받은 검사결과를 언제든지 한국에 있는 주치의에게 공유해 자신의 상태에 대한 진료를 원격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비교적 글로벌 언어가 통합돼 있는 의료기록을 현지 의료진에게 직접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응급 상황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과거의 의료기록을 기반으로 한 진료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언어가 통하지 않는 제 3국가에서 급히 응급실을 방문하게 될 경우, 메디블록 승인 버튼 하나로 현지 의료진들에게 자신의 과거 병력을 공유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처치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 메디블록 플래폼을 통해 중복검사 방지 및 원격의료, 2차 소견 서비스, 자동보험청구 등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례 #3 [2차 소견(Second opinion)서비스]​ 지난 주부터 잇몸이 부어 아파하던 김씨. 하지만 바쁜 일 때문에 치과에 가볼 엄두가 안 난다. 진통제로 한 달을 버텨오던 김씨는 이젠 더 이상 못 참겠는지 회사 근처 치과를 찾았다. 의사는 염증을 너무 오래 방치했다며 임플란트를 권했다. 2개를 해야 한다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 치과는 여러 곳에서 견적을 비교해야 한다던데, 갈 때마다 엑스레이도 찍어야 하고 비용도 아깝지만 시간적으로도 너무 비 효율적이다. 이럴 경우 여러 곳에서 의견을 받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메디블록은 치과기록을 포함한 개인 건강에 관련된 모든 기록을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과거 병원에서 진료받은 기록을 토대로 다른 병원에서 중복된 검사없이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메디블록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치아뿐만 아니라 얼굴뼈, 연조직의 종합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과 종합검진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경희대치과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치과환자들의 통합된 건강 데이터를 가지고 추가적인 노력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 여러 곳에서 의견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사례 #4 [만성질환 관리 및 환우 커뮤니티] ​A씨는 10년 이상 당뇨, 고혈압, 부정맥 약을 복용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어지러움을 느낀 A씨는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이비인후과에서 ‘이석증’이라고 진단받은 A씨. 하지만 약 복용 후에도 어지러움은 계속 지속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존에 다니던 대학병원을 다시 찾은 A씨는 당뇨, 고혈압, 부정맥 등으로 인한 ‘뇌경색’을 진단받았다. 만약 과거 진료기록들을 통합할 수만 있었더라면, 초기에 치료를 받아 뇌경색까지 가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메디블록을 통해서라면 통합된 의료기록을 통해 어떤 병원을 가도 과거병력을 토대로 보다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진료받을 수 있다. A씨가 메디블록을 사용한다고 가정해보자. 메디블록 이용자인 A씨는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내 건강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승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비인후과에서는 그간의 이력을 빠르게 확인해 진료하게 될 것이다. A씨의 병력을 확인한 이비인후과에서는 뇌경색이 의심되니 기존에 다니던 대학병원을 가보는 것을 권유한다. 추가된 진료기록은 A씨의 건강기록에 등록된다.

기존 다니던 대학병원의 주치의는 이비인후과에서 적어준 증상을 바탕으로 A씨에게 뇌경색 진단을 내리고 이에 필요한 치료와 약을 처방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통합된 건강기록 덕분에 다행히 A씨는 초기에 뇌경색 치료를 진행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통합적으로 기록되는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자신의 만성질환을 수시로 체크하며, 질환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운동과 식단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더불어 A씨와 같은 뇌경색 환자 커뮤니티가 메디블록 서비스에 잘 활성화 되어 있어, A씨는 그들과 식단 혹은 증상완화에 대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유하며 만성질환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린 메디블록을 통해 통합된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만성질환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해 질병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사례 #5 [자동보험청구] ​10년 이상 당뇨, 고혈압, 부정맥을 가진 만성질환 환자 A씨는 병원 방문 때마다 보험금을 청구하는 일이 매우 번거롭고 힘들다. 몸도 힘든데, 매번 진료확인서와 입원확인서, 영수증도 챙겨야 하고 치료를 받은 것이 진짜 맞는지 보험 회사측에 확인 절차까지 진행해야 한다.

이처럼 보험금 청구와 그에 대한 비용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시스템에서 벗어나 원클릭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성한 메디블록을 통해서라면 원클릭으로 보험청구가 가능하다. 자신의 진료/검사 기록을 메디블록 플랫폼에 연동된 보험회사에 자동으로 청구될 수 있도록 승인만 해놓으면, 진료받는 즉시 원클릭으로 보험회사에 진료기록과 비용이 청구되고 이를 바탕으로 보험금이 자동으로 환자에게 지불된다.

또한, 건강정보에 대한 기록이 여러 컴퓨터에 분산 저장되기 때문에 위조와 변조를 할 수 없다. 청구받는 보험청구 자료 또한 환자를 통해서가 아닌 환자가 진료받은 병원에서 직접 공유받기 때문에 보험사기에 대한 가능성도 현저히 낮아진다.

이를 통해 환자는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한 수고와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며, 보험회사는 보험사기를 검수하는 노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메디블록 플랫폼을 통해 의료 전반에 혁신적 변화 이끌어 낼 것

이렇듯 메디블록이 추구하는 개인이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소유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능해진다면, 데이터들이 모여 장기적으로 좋은 서비스와 함께 질병을 정복할 확률 또한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개인 맞춤형 의료가 가능해 지고, 특히 데이터의 가치가 상당히 높은 희귀질환자의 경우 자신의 데이터를 연구기관에 판매함으로 얻어지는 댓가로 자신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 질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메디블록은 암호화폐인 MED(Medi Token)을 발행해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플랫폼 내에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 생태계 안에서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자신의 의료정보를 관리하는 의료소비자뿐만 아니라 의료 공급자도 모두 메디블록 생태계를 위한 기여자로 인정받아 그 정도에 따라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다.

이처럼 메디블록은 의료 소비자는 물론 의료 공급자와 연구자, 사업자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의료정보 소유권과 권리권한을 재분배하고 의료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목표를 두고 매진하고 있는 메디블록의 행보에 주목해 본다. 

 

조중환 기자 illssimm@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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