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획] 클라우드로 전환, 보안은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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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획] 클라우드로 전환, 보안은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8.04.02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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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투자 절감, 운영 비용 절감, 특유의 탄력성 등 다양한 장점 가진 클라우드 시스템
대규모 시스템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 그에 맞는 전담 보안조직 필수로 갖춰

[CCTV뉴스=신동훈 기자] ICT 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혁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IT 산업 근간과 기반이 클라우드로 변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클라우드는 ICT 비용절감, 업무혁신을 위해 정보 시스템을 자체 구축, 사용하는 방식에서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 주요국은 클라우드를 통해 공공부문 확산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클라우드 강국인 미국은 아마존웹서비스(IaaS 1위), 마이크로소프트(PaaS 1위), 세일즈포스닷컴(SaaS 1위) 등 클라우드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특히 독보적인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는 2016년 서울 리전을 오픈 하면서 국내 IT 인프라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거대 기업에 적극 투자하며 클라우드 산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드라이브 하고 있다.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의하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16년 2092억 달러에서 연평균 16.3% 성장해 2020년 383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클라우드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컴퓨팅법을 2015년 9월 시행함과 동시에 2015년 11월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정보보호 대책, 체계적인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해 ‘제1차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기본계획(2016~2018)을 수립하기도 했다.

■ 클라우드 도입, 장점과 유의사항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제공하는 IT 인프라를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서비스이다. 기존 온-프레미스 시스템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변환 시 어떤 장점이 있을까?

먼저, 초기 투자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레거시 시스템(서버 호스팅, 코로케이션, 전산실 구축) 등은 아무리 빨라도 며칠, 최대 몇 주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클라우드는 몇 번 클릭만으로 세팅이 가능하다. 또 필요한 만큼만 구입해서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기업은 다른 사업 영역에 자본을 투자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필요한 만큼만 구입해 활용할 수 있기에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적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이벤트를 자주하는 기업은 레거시 환경에서 항상 최대 트래픽을 기준으로 서버를 세팅해야 하는데,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온-디멘드 특성을 활용해 트래픽에 대응할 수 있고 평상시에는 서버를 삭제해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다. 이런 특유의 탄력성을 무기로 변화가 많은 게임사, 커머스, 미디어, 스타트업, 금융 등에서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IT 직원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다. 복리 후생, 기타 고용 비용 등 경력 있는 IT 직원에게 소모되는 비용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비용보다 훨씬 크다. 클라우드를 활용함으로써 공유된 인프라를 지원하므로 IT 직원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

신뢰도가 높고 불필요한 중복을 없앨 수 있다. 이중화 및 안전성이 뛰어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장애로부터 보호할 추가 하드웨어 등 소요되는 경비가 만만치 않지만, 클라우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하지만 클라우드 도입 전 분명하게 염두해야할 것은 클라우드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서비스 이용에 대한 요구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공급자에 있어서도 적절한 서비스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비용절감이라는 이유로 클라우드에 접근해서는 서비스 공급자와 이용자간의 주종이 바뀌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김정덕 교수는 “머리를 만지러 헤어숍을 갔을 때, 알아서 잘라달라고 하고 나서 불평을 얘기할 수 없다. 그리고 헤어디자이너도 고객에게 맞는 제안을 통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며 “클라우드도 마찬가지로 하나의 서비스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 기술의 발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공급할 수 있는 가용 자원량과 제어능력이 크게 향상돼, 2000년대 중반부터 기업 외에 일반 사용자들도 활발하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 공급을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노규남 가비아 CTO는 “Usage가 낮은 서버를 클라우드 자원으로 투입하면, IDC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다”며 “실제로 장비 노후화에 따른 교체나 관리 인력 고용 등 관리 운영의 부담을 줄이려는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많이 도입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 보안은 여전히 클라우드 전환 걸림돌

이런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도 클라우드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 2016년 학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 시장은 공공 시장 도입이 40%를 넘었지만 당시 국내 공공 시장 도입은 3.3%에 불과했다. 현재도 10%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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