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내연녀’ 논란 속에 숨겨진 더러운 진실

기사승인 2018.03.09  23: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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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이혼 협의 자리에 ‘내연녀 공천’ 의혹 제기한 오영환이 전부인과 동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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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유정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내연녀 공천 의혹이 제기된 9일 기자회견을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인 박수현 예비후보의 전 부인인 박재은 씨와 과거 동료 오영환씨가 작년 이혼 협의 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박 예비후보측 선거캠프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 내용이 모두 ‘거짓’이라고 밝혔다. 또 악의적인 비방에 유력 충남지사 후보로 꼽히는 박 예비후보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사실관계 정립을 촉구했다. 

민주당 공주시당협 사무국장을 지낸 오영환씨는 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SNS 계정에 제기했던 의혹을 구체화했다. 

오 씨는 “박 예비후보와 김영미 공주시의원의 관계가 2009년부터 10년 동안 계속됐고, 박 후보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 예비후보의 전 부인 박재은 씨는 오영환 씨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며, 박 예비후보의 여자 문제가 복잡했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 캠프가 공개한 이혼 당시 전 부인 박재은 씨가 변호인에게 제출한 경위서에는 여자 문제로 이혼을 한다는 내용이 없었다. 박 예비후보 측의 주장과 같이, 소송 과정에서 박재은 씨는 이혼 사유로 생활고만을 들었을 뿐, 여자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박 예비후보 측은 박재은씨가 지난 2007년 12월 박 예비후보의 동의 없이 집을 나가며 거처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생활고 때문에 서울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났다는 박재은 씨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박재은 씨가 연락을 끊고 갑작스럽게 집을 떠나면서 박 예비후보는 이혼 소송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 예비후보 측은 직함이 없었던 2017년 3월 신분정리를 원했으나 박재은 씨의 거주지를 알 수 없어 같은 해 5월이 되어서야 이혼 소장을 전달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간신히 연락이 닿은 박재은 씨는 같이 살지 않아도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등 또다시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는 게 박 예비후보 측의 주장이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또 있었다. 이혼을 협의하는 자리에 ‘내연녀 공천’ 의혹을 제기한 오영환 씨가 함께 나타난 것이다. 

박재은 씨와 오영환 씨는 박 예비후보에게 A·B·C안의 세 가지를 이혼 조건으로 내걸었다. 박 예비후보 캠프가 밝힌 당시 요구된 이혼 조건은 다음과 같다.

A안: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시 소유의 부지를 20년 동안 임차할 수 있게 해주고, 자금 50억원도 대출 받을 수 있게 해달라.

B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150억원 상당의 부지를 자신들이 매입할 수 있게 해주고, 매입 금액의 90%를 대출받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해달라.

C안: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있는 주유소 매입자금인 50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게 해달라. 상당한 양의 금전적 요구를 한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와 같은 이혼 조건이 알려지면서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직원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박 예비후보는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들어주지 못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 부인 박재은 씨는 이혼의 조건으로 ‘현금 1억원 지급과 매월 말일 300만원 지급’을 새로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당시 빚이 6000만원에 달했지만 어렵게 마지막 조건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말일 박재은 씨에게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박재은 씨와 오영환 씨가 기자회견을 열어 박 예비후보를 “여자문제 때문에 가정을 파탄시킨 남편”으로 만들자, 박 예비후보 측은 박재은 씨가 선을 넘은 만큼 직접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은 경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면서 사실관계를 둘러싸고 신음하게 됐다. 

박 예비후보 측은 “선거 운동을 하려면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의 장점을 많은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면 될 일”이라며 “이렇듯 치졸하고 막장을 만들 필요까지는 없다.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치졸함에 분노한다”고 호소했다.

박 예비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선거 운동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박 예비후보는 “검찰에 고발한 만큼 사법 당국에 의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정책과 비전을 갖고 도민과 함께 하는 그런 예비후보의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이유정 기자 guyoujeong@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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