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디지털 성폭력 피해 영상 휴대 단말기서 유통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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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디지털 성폭력 피해 영상 휴대 단말기서 유통 차단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7.11.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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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소프트-디지털성폭력클린센터, 기술적 조치 협력 약속

[CCTV뉴스=최진영 기자] 지란지교소프트는 비영리민간단체 디지털성폭력클린센터(DSAC 이하 클린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재생 및 유통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업무 제휴를 통해 디지털성폭력클린센터에 접수 또는 자체적으로 조사해 발견한 촬영물의 특징값과 배포 사이트 IP, URL(주소)을 지란지교소프트와 공유하고 엑스키퍼 유해물 DB에 등록하여 자녀 스마트폰 사용시간 관리 및 유해물 차단 소프트웨어 ‘엑스키퍼’를 이용하는 전국 50만 10대 아동 청소년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단말기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동영상’의 재생 및 전송을 차단하고 해당 사이트 접근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엑스키퍼 총괄사업부장 지란지교소프트 조원희 개인정보보호 센터장은 “유통되는 콘텐츠 소비는 결국 단말기에서 이뤄진다”면서 “모든 단말기에서 디지털 성폭력 동영상 피해자의 영상이 재생되고 배포되는 것을 막을 수 없겠지만 최소한 우리 특허 기술로 만든 엑스키퍼를 이용하는 10대 어린 자녀들의 단말기에서만큼이라도 재생, 유포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해시값을 이용한 유해물 차단방법 ▲시그니처 기반의 동영상의 동일성 판단 방법 관한 기술 특허 ▲특허를 이용한 엑스키퍼 제품을 개발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엑스키퍼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청소년정보이용안전망 ‘그린아이넷’을 통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료버전의 경우 유해물 차단 기능 외 부가 기능이 강화됐다.

클린센터의 남희섭 공동대표는 “이렇게 되면 피해자가 클린센터에 신고하는 것만으로도 청소년 스마트폰 단말기 뿐만 아니라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에서의 디지털 성범죄물의 배포와 재생을 막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클린센터의 하예나 공동대표는 “협력업체들과 연계해 신고된 영상물을 삭제, 차단하는 1차 사업을 진행한 뒤, 인터넷 검색 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디지털 성폭력 클린센터 홈페이지에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 피해 신고는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삭제 비용은 무료다. 피해자가 요청할 경우, 전문 변호사의 법률 지원도 제공된다.

클린센터는 온라인에 확산된 디지털 성범죄물의 유통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비영리민간단체다. DSO(디지털성범죄아웃)와 남희섭 오픈넷 이사, 김성이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원, 김수정 변호사(전 민변 여성위원회 위원장), 박미숙 형사정책 연구원 형법 연구실장 등이 참여하고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앞으로도 P2P메신저를 통한 영상 정보와 접속 URL 공유를 막기 위해 네이버, 카카오 등 39개 자율 규제 참여 대상 사업자들과 유해물 차단 SDK 공급 업무 협력을 제안, 요청할 예정이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경찰청, 여성가족부로 접수된 피해자 영상 기록물 정보 해시값도 요청 인계받아 엑스키퍼 유해물 DB에 등록해 자녀들의 휴대 단말기에서 재생, 배포를 차단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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