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블록체인이 수평적 행태의 조직과 비즈니스 구조 이끈다”

기사승인 2017.06.21  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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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조중환 기자] “역시 마이크로소프트답네요.” 블록체인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과 향후 계획을 들은 기자가 감탄사 섞인 어조로 내 뱉은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은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듯 느리지만 진중했다. 마치 3차 산업혁명 당시 컴퓨터를 통한 자동화와 인터넷의 보급이 모든 산업과 일상을 변화 시켰던 것처럼 말이다.

1981년 개인용 컴퓨터에 탑재되는 운영체제인 MS-DOS를 시작으로 1990년 이후부터 윈도우(Windows) 시리즈를 차례로 출시하며 현재의 윈도우 10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개인 컴퓨터용 운영체제 시장에서 9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또 1995년부터 인터넷의 대중화와 함께 출시된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는 윈도우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제공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보급되었고, 지금의 인터넷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됐다.

이렇듯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두 축은 변화와 혁신의 큰 파도 속에서 지금의 글로벌 리더 마이크로소프트를 있게 해준 원동력 그 자체였다.

그런 마이크로소프트가 바라보는 ‘제2의 인터넷’이라 불리는 블록체인에 대한 평가와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본지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 궁금증에 대한 답과 함께 글로벌 벤더로써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 전략과 블록체인에 대한 미래를 들여다 본다.

  ⑩ 최윤석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윤석 전무

Q.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록체인에 대해 어떤 비전과 전략을 갖고 있는가?

가상화폐 기반으로 시작된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 거의 모든 디지털 자산을 처리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발전해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전 세계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시장에서 그 잠재력을 크게 인정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업계의 이러한 시각들과 다르지 않으며,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혁신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즉, 기업에 있어서 블록체인의 가장 큰 가능성은 비즈니스의 투명성 향상과 분산, 비독점 관점에서 데이터의 민주화를 통한 다양한 형태의 파괴적인 비즈니스를 파생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가장 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인 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의 주요 멤버로 참여 중이며,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발전에 기여하고 있기에, 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많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록체인과 관련된 핵심 전략을 간략히 정리하면 오픈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에서의 기존 인프라와의 연계에 집중하고 있고 보면 될 것이다.

Q. 향후 산업 생태계를 재구성할 가장 혁신적인 글로벌 IT 트렌드는 무엇이며, 이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진화 방향은 무엇인가.

최근 국내에서 뜨겁게 언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핵심 기술 요소에 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전 분야에 걸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IoT 솔루션, 빅데이터 솔루션, 인공지능 기반 다양한 인지 서비스는 물론이고 머신러닝과 블록체인까지 혁신을 이끌어갈 주요 기술에서 리더 그룹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히 글로벌 IT 트랜드를 이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 고객들의 제품, 조직, 프로세스, 그리고 조직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각각의 핵심 요소를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근본적인 변화는 그동안 수집이나 분석이 불가능했던 방대한 데이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아직까지 이끌어 내지 못했던 인류의 생산성 향상과 인간을 이롭게 할 잉여 가치 생산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파괴적인 기술들을 얼마나 조화롭게 엮어 낼 것인가가 또 다른 과제가 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자랑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환경의 모든 요소들을 가장 빠르고 손쉽게 배치하고 매끄럽게 연동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산업 환경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앞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Q. 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이 바꿔놓을 경제적, 사회적 변화 어떻게 예상하나?

블록체인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인 높은 보안성을 바탕으로 한 트랜잭션의 투명성과 공유성을 들 수 있다.

블록체인의 이런 특징은 기존의 신뢰할 수 없는 주체들 간의 트랜잭션에서 필요했던 중간 매개자(Intermediary)의 존재 가치를 희박하게 만들 뿐 아니라 중간 매개자를 통함으로써 야기됐던 트랜잭션의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중앙집중화로 인해 발생하던 데이터의 독점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게 한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중간 매개가 사라짐으로써 불필요한 비용 부담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트랜잭션의 생산성 향상, 비즈니스 투명성 재고로 인한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의 독점을 탈피할 수 있고, 데이터의 생산 주체가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인증 서비스와 데이터 분석, 가공, 예측, 인지 서비스로의 확장 등 다양한 파생 비즈니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블록체인이 디지털 화폐의 기반 기술로 시작되었기에 금융 산업계의 변화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화폐 거래이건, 비즈니스 트랜잭션이건, 기계들이 쏟아내는 데이터이건 간에, 모든 트랜잭션들의 투명성과 공유성은 기존 일부 주체들의 독점화된 구조를 해제시키고 공유를 통한 수평적 형태의 조직과 비즈니스의 구조로의 변화들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적용에 있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모든 분야에 있어서 블록체인 기술은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밖에 없는 피할 수 없는 파도라고 생각한다.

Q. 4차산업혁명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AI나 자동화로 인한 고용시장의 변화 등 걱정과 두려움 또한 공존하고 있다. 이런 시장변화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한다고 보는가?

굳이 X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이미 우리 산업 구조와 직업, 일하는 행태의 변화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래전 산업화의 과정에서 우리가 이미 지켜보았던 급진적인 러다이트 운동(Luddite Movement)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사회적 부작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는 또 다른 이슈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산업 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보조적인 역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보다 많은 잉여가치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헌데, 이미 컴퓨터가 체스나 바둑 등 인간이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믿어왔던 고유 영역의 한계를 무너트리고 있으며, 인간만 할 수 있다고 믿어온 감성적이고 창조적인 일 조차 조금씩 그 자리를 내줘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얼마 전 빌 게이츠를 포함한 몇몇 오피니언 리더들은 로봇세를 도입해, 이 재원으로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의 재교육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었는데, 이 역시 향후 벌어질 수 있는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술 진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현 시점에, 미래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과 염려 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활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글을 쓰는 직업군이 IT 시스템으로 대치된다는 생각으로 로봇 저널리즘과 경쟁하려는 자세보다는, 인공지능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버리고 이를 활용해 보다 나은 창작물을 얻으려는 증강 저널리즘으로의 접근이 오히려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라 생각한다.

Q. 블록체인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와 프로젝트 상용화로 기대하고 있는 시장은 어느 영역인가?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록체인 기술에 있어서 플랫폼 제공자의 관점과 솔루션 제공자의 관점으로 나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플랫폼 제공자의 관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애저를 통해 이미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들을 제공하고 있고, 또 좀 더 다양한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다 많은 블록체인과 분산 원장 프로토콜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즉, 이더리움(Ethereum) 뿐만 아니라 R3 Corda, Quorum, Chain Core, BlockApps에서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들을 애저 환경에서 손쉽고 빠르게 구축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애저 마켓플레이스(Azure Marketplace)를 통해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간단히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 (이미지제공=한국MS)

그리고, 비즈니스 생산성 측면에서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Microsoft Outlook) 환경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문서 서명(Signing)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스탬퍼리 블록체인 애드인(Stampery Blockchain Add-in)도 공개한 바 있다.

기업은 계약 등 다양한 법적 효력을 발휘하는 문서를 생성하고 보관하는 작업이 빈번하다. 또한 사용자가 이 문서를 인증하거나 서명해 변경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보낸 문서에 서명 또는 스탬프를 찍은 후 확인 또는 공증을 받아야 한다. 여러 회사가 이러한 인증 기능을 판매하고, 나중에 확인할 수 있도록 문서의 서명을 저장해야 한다. 스탬퍼리 블록체인 애드인은 신원 증명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단일 기관에 의존하는 대신, 문서의 해시를 생성하고 이 해시를 공개적으로 액세스 할 수 있는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이나 비트코인(Bitcoin) 공용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해시를 무효화하지 않고는 해당 문서를 변경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원리로 오피스에서 문서 인증(스탬프 생성)과 검증(스탬프에 대한 문서 확인)을 제공하는 것 만으로, 간단히 문서의 보호와 부인 방지, 데이터 가용성을 모두 보장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최적의 상황들을 찾아내고 접목하는 과정과 시도들은 점차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전반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향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모든 인증과 보안 체계 전반으로도 확장해 나갈 것이다.

▲ 스탬퍼리의 구조 (이미지제공=한국MS)

Q. 블록체인 관련 해외 선진국들과는 달리 현재 국내에서는 각종 규제, 인프라 등 극복해야 할 많은 걸림돌이 산재해 있다. 블록체인 관련 한국의 현재 위치와 상용화에 속도를 더하려면, 민간과 정부에서 어떤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우리나라에서 기존 업무에 신규 기술을 도입하고 적용함에 있어 포지티브·네거티브 규제에 대한 논란은 항상 있어 왔다. 포지티브 규제는 강한 규제로 위법행위 등을 방지할 수 있지만 획일적인 규제 때문에 경기활성화에는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다양한 기술의 융합을 통한 파괴적 혁신이 많이 시도되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법을 어길까 걱정할 필요 없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험해보는 것이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주식 거래는 증권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현재의 법체계 하에서는, 결코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간 주식 거래 시스템이 개발되고 테스트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개인정보보호법, 의료정보보호법 등 각종 규제를 해소해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미리 겪어봐야 산업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금융 거래 분야 외에도 정치, 행정,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기술인 만큼, 사회적 합의를 통한 범정부 차원의 마스터 플랜 수립이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Q. EEA의 주요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이유와 현재 진행상황, 향후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 암호화, 키 관리, 비즈니스 로직의 다양한 구성과 외부 시스템들과의 연계를 위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의 확장, 인증, DApp 개발을 위한 빌딩블록 등 아직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산재해 있다.

EEA는 이런 과제를 다양한 참여 주체들과 함께 해결해, 표준화된 환경에서 보다 많은 고객들이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컨소시엄인 EEA의 창립 멤버이자 이사회 멤버로써 활동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적으로 보다 많은 블록체인 구성 주체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이들과 함께 표준과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준비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진정한 블록체인의 가치를 산업 환경과 사회에 구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몇 가지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Project Bletchley’를 발표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손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템플릿(Template)을 제공하고 있으며, 어떤 블록체인 솔루션이라도 손쉽게 비즈니스 로직을 확장할 수 있는 크립트렛 패브릭(Cryptlet Fabric) 서비스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 Bletchley – Cryptlet Fabric | Full Stack Blockchain Architecture (이미지제공=한국MS)

또한 애저 서비스 환경에서는 DApp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Azure Active Directory) 기반의 인증 서비스와 애저 키 볼트(Azure Key Vault)를 통한 블록체인 사용자와 서비스 들에 대한 보안 키 저장소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개발자들이 손쉽게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할 수 있도록 최근에는 ‘CryptletDX PoC Framework’를 발표했다. 이는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접하는 개발자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Q.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해외 상용화 사례와 계획중인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세계 각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록체인 기술에 근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시도되고 있다.

일례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온라인 여행사 웹젯(Webjet)은 전세계 항공편과 호텔 숙박을 비교하고 휴가 패키지 상품, 여행자 보험과 자동차 렌탈 등을 제안하고 있다. 그런데 여러 운영자를 거쳐 매일 수천 건의 다양한 예약을 처리하다보니 간혹 예약 오류를 유발해 고객에게 불편을 유발시키고 회사에는 금전적 손해를 끼치기도 했다. 이를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변경함으로써 모든 예약의 보안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웹젯과 그 파트너들 간의 책임을 명확하게 함으로써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여행 업계가 블록체인 기반 예약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예약을 관리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다.

▲ 온라인 여행사 Webjet 레퍼런스 (이미지제공=한국MS)

또한, 모직스(Mojix)는 이더리움과 애저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RFID 관련 트랜잭션을 볼 수 있게 해주는 IoT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공급망 관리의 구성원이 실제 자산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어떻게 추적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또한 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rill Lynch)는 마이크로소프트 트레저리(Microsoft Treasury)와의 협력을 통해 대기업 신용장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블록체인 기반 무역 금융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발급 시간을 크게 단축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의 보험사인 제네랄리(Generali)에서는 잠재 고객과의 보다 나은 소통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력으로 소셜 활동을 분석하고, 클라우드와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보험 상품을 설계한 후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로 고객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이끌어 내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혁신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블록체인 시장에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선두 경쟁을 해야 할 텐데, 마이크로소프트만의 특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앞서 질문에서도 언급했지만, 플랫폼 제공자의 관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애저를 통해 이미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 좀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블록체인과 분산 원장 프로토콜로 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시 말해 특정 산업군이나 업무 영역에 최적화돼 준비되는 블록체인 플랫폼 보다는 다양한 것을 최대한 받아들여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종국에는 경쟁력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지구상의 거의 대부분의 블록체인 솔루션을 포용하는 정책이라 할 수 있겠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DApp)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분야의 구성 요소를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서비스로 제공하기에, 단지 블록체인 요소기술 뿐 아니라 애저 키 볼트,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 크립트렛 패브릭, 애저 펑션(Azure Function), 애저 서비스 패브릭(Azure Service Fabric)에서부터 올해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 요소를 결합해 새롭고 창의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데, 이런 점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만의 차별화된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Q.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사실 글로벌 본사에서는 여러 움직임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의 블록체인 관련 활동은 시장 상황을 감안하여 다소 소극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7월에 시작되는 새로운 회계연도부터는 좀 더 무게가 실려 활발한 활동을 보일 예정이니, 앞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록체인 관련 활동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

조중환 기자 illssimm@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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