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처리 분야 팹리스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이 201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9.7억원, 영업손실 13.7억원, 순손실 9.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0.0%, 전년동기 대비해 25.2% 감소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모두 적자 전환 했다. 이번 분기의 적지 않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외 수익 발생과 상반기까지의 누적 흑자로 인해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10.1억원을 기록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신제품인 3M~5M급 AHD(Analog High Definition) 제품 출시가 3분기에 매출 가세를 하지 못한 것이 매출 부진의 원인”이라며 “중국의 주요 고객사들이 이 신제품을 기다리면서 기존 제품의 수요를 줄이다 보니 넥스트칩의 3분기 매출이 적잖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매출은 10월말부터 본격 발생해 4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넥스트칩측은 기대하고 있다.
비록 3M~5M급 AHD 신제품의 출시가 계획보다는 늦었지만, 그래도 경쟁사 대비 가장 고화질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제품이며, 향후 UHD급(8M)까지 신제품을 먼저 내놓아 아날로그 영상보안 시장에서 계속 기술을 선도한다는 계획도 함께 전달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이었던 연결대상 자회사들도 4분기부터는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이라고 본다. 신제품을 통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시장에서 AVM(Around View Monitor)이나, AHD라는 기술적 우위가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서 좋은 소식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넥스트칩이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장기적 투자를 하고 있는 자동차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