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는 도시계획 없이 자연 발생적으로 주택가가 조성된 곳이 많은 탓에 기존 하수도가 대부분 노후되어 하수관 파손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총 27만 9천여 미터의 하수관거가 매설돼 있다. 이에 지하에 매설된 하수도를 육안으로 조사하기 위해 불필요한 도로 굴착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CCTV 로봇장비 운영으로 비용절감, 공사기간 단축 등 주민불편 해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CCTV 로봇장비는 대구경 장비와 소구경 장비 두 종류로, 각각 공공하수도와 가정용하수도의 관속 토사 퇴적상태, 노후상태 및 하수흐름 장애요인 등을 별도의 굴착공사 없이 육안으로 한눈에 확인 가능하여 효율적인 하수도 유지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소구경 로봇 장비는 일반 주택의 개인 하수도 배수 불량 확인에도 활용되어 가정하수관 보수비용 절감과 직접 하수도 상태를 확인 시켜 줌으로서 개인간 다툼 방지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김우중 구청장은"첨단 과학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요즘 새로운 과학기술력을 이론이 아닌 생활현장에서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정에 적극 도입하여 주민불편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는 기존의 흡입차량, 바켓(하수도를 청소하는 장비) 등 하수도 준설장비와 CCTV 하수관로 로봇장비를 함께 활용해 하수시설물 유지관리와 배수불량 관거정비로 여름철 침수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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