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가 와이파이’ 속도 최대 3배 올리는 신기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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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기가 와이파이’ 속도 최대 3배 올리는 신기술 개발 성공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6.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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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기가 와이파이(Giga WiFi)’의 속도를 대폭 개선할 차세대 네트워크 신기술 ‘MU-MIMO(Multi User-Multi Input Multi Outpu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개발된 MU-MIMO는 기존 기가 와이파이의 속도를 이론상 최대 3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신기술이다.

‘MU-MIMO’의 핵심은 기가 와이파이 AP(LTE망에서의 기지국 개념)에서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 사용자 편의 제고는 물론 기가 와이파이 망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면 기존 기가 와이파이의 데이터 전송 방식인 ‘SU(Single User)-MIMO’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경우 속도가 느려지는 점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된다.

▲ MU-MIMO 개념도(단말 내장 와이파이 안테나가 1개일 경우)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분당사옥 내에 MU-MIMO 기술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성능 확인은 지난해 말 개발한 신형 와이파이 장비 시제품을 활용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MU-MIMO의 도입으로 기가 와이파이 망의 운영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사용되는 기가 와이파이 장비는 최대 1.3Gbps의 속도를 제공하지만 단말은 내장 안테나 문제로 433Mbps 또는 866Mbps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 제공되는 속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MU-MIMO 상용화시 1.3Gbps를 3명에게 433Mbps씩 나눠서 보내거나 2명에게 866Mbps와 433Mbps로 나눠서 보내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가능해 효율적인 기가 와이파이 망 사용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분당사옥 내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MU-MIMO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 기술을 지원하는 신형 와이파이 시제품을 제작해 성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와 SK텔레콤이 함께 개발 중인 신형 와이파이 장비는 기존의 1.3Gbps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최대 1.7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MU-MIMO 기술과 이를 지원하는 신형 기가 와이파이 장비를 오는 하반기부터 트래픽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들은 향후 제조사에서 MU-MIMO 지원되는 칩셋을 탑재시킨 단말을 출시하면 곧바로 기존 대비 최대 3배의 속도를 지원하는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SK텔레콤의 MU-MIMO 기술 개발은 차세대 네트워크 선행기술의 국내 망 적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MU-MIMO는 안테나 수를 늘려 전송 데이터의 규모를 늘리고 이를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보내는 것이 핵심인 만큼 초대형 데이터를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보내야 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위한 필수 선행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대폭 향상시킬 MU-MIMO 기술을 개발해 고객들의 사용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MU-MIMO의 선제적 상용화는 물론 향후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신기술 개발 및 도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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