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0, 영상보안 기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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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20, 영상보안 기술 전망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0.01.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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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이 접목된 영상장비로 시장 활성화 기대

[글=박광영 | 하이트론씨스템즈 상무이사 | 공학박사]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얼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영상보안시장은 2025년까지 2017년 대비 약 3배까지 성장할 전망이며, 금액으로는 약 100조 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산업의 혁신과 사회의 변화를 가져 왔으며, 딥러닝 등 알고리즘의 진화는 기존 컴퓨터비전 방식이 점유하고 있던 영상분석 기술의 빠른 대체를 가져왔다. 지난해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사이버보안 관련해서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출시되고, 통신사업자들에 의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작년에 이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물리보안기술의 활발한 융합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이로 인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보안시장은 AI, 딥러닝 등과의 적극적인 융합으로 시장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이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정세에 의한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은 2019년 8월 13일 화웨이 등 중국 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조달 금지령을 내렸고, 같은 해 10월 7일에는 28개 중국기업에 대해 미국정부 승인 없이 미국 기업의 부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가 발표되었다. 이러한 미국의 ‘영상보안 블랙리스트’ 시행에 따라 중국 기업이 북미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그 빈 자리를 차지한 최대 수혜자는 국내의 영상보안 기업들이었다.

국내 영상보안 대표 기업인 한화테크윈, 하이트론씨스템즈, 아이디스 등은 작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작년 10월 미국 주요 기업과 45억 원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해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북미 시장에서의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0년 영상보안시장의 대표적인 기술 및 솔루션으로는 4K, AI, 에지(Edge) AI카메라, 스마트홈 보안 서비스, 블록체인, 특수카메라가 주목받고 있다.

■ 4K CCTV

전통적인 CCTV제품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SD급 카메라에서 HD급, 그리고 Full-HD급 카메라로 발전해왔다. 현재는 4K 제품들이 상용화되어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며, TTA 인증을 통해 공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려는 시점이다.

해상도는 카메라의 품질과 전송 매체에 따라 결정되며, 저장기술이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2014년에 파나소닉과 엑시스, 2015년에 소니 등의 외국 기업들이 4K 제품을 먼저 선보였으며, 이후 국내기업으로는 한화테크윈, 아이디스, 하이트론씨스템즈 등이 4K 제품을 출시하였다. 하지만, F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인 800만 화소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디스플레이하는 기술의 부족과 높은 가격으로 시장을 개척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H.265 기술과 AI의 융합을 통해 극복함에 따라 시장 확대의 길이 열렸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HIS 리서치는 4K CCTV가 2015년 1%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지만, 2020년에는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4K CCTV는 조도가 낮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디테일한 고감도의 영상촬영이 가능하며, 특히 얼굴이나 사람의 동작과 미세한 표정, 자동차 번호와 차종 등과 같은 세밀한 부분까지도 정교하게 식별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국가 주요시설, 철도, 항만 등 중요한 시설부터 4K CCTV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민간기업의 공장 시설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인공지능(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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