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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안업계 순위 ①] 미중무역분쟁 속에서도 보안시장 부동의 1위는 ‘중국’

기사승인 2020.01.06  10: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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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배유미 기자 | 자료=asmag.com미중무역분쟁의 여파로, 2019년 세계 보안시장도 들썩였다. 미국이 화웨이뿐만 아니라 하이크비전, 다후아 등 주요 보안 업체들에도 제재를 가하면서, 일각에서는 중국 보안시장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가장 우세했던 업체 1, 2위는 모두 중국 업체였다. 뿐만 아니라 올 한해 선두를 달렸던 보안업체 50위 내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글로벌 보안 전문매체 a&s매거진(a&s magazine)은 해마다 매출 및 성장률을 기준으로 세계 보안업체 50개를 선정한다. 작년 말, a&s매거진은 2018년도 매출과 자체 보고서를 기준으로 2019 a&s 시큐리티 랭킹 50(https://www.asmag.com/rankings/)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세계 보안시장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었는데, 본지는 해당 순위와 보고서를 분석해, 2020년 보안업계 시사점을 짚어봤다.

▲ 50위 순위 내 국가별 업체수 및 보안업계 평균성장률(자료: a&s Magazine)

 

​■ 국가적인 감시 시스템 구축하는 ‘중국’, 신기술 스타트업의 급성장

a&s매거진의 2019 시큐리티 랭킹50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이 순위 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50개 업체 중 총 11개 업체가 순위 안에 들었으며, 평균 매출 성장률도 20.72%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글로벌 보안업체 하이크비전(Hikvision Digital Technology)과 다후아(Dahua Technology)는 올해에도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내 3위 업체인 비디오 감시 보안업체 유니뷰(Uniview)가 전체 7위를 기록해 하이크비전과 다후아를 바짝 추격했다. 유니브는 지난 해 순위에서 50위 안에도 들지 못했지만, 올해 7위를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 내에서는 전반적인 보안 기술을 다루는 업체(Multiple)를 제외하고, 비디오 감시(Video Surveillance) 업체가 우세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비디오 감시 보안업체 MEGVII(旷视)는 529.4%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줬다. MEGVII는 중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으로, 얼굴인식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국가적으로 안면인식 카메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하이테크 기술을 이용해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중국의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감시시스템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은 특허 수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2015년 이래로 미국보다 4배 이상 많은 AI 관련 특허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술 기반을 통해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도 보안시장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위 업체 하이크비전은 내수시장으로 인한 이익이 71.53%였고, 해외 시장은 28.47%로 큰 격차를 보였다. 자국 내 보안 시스템 수요가 많고, 국가적으로도 감시 시스템 구축에 나섰기에 가능한 일이다.

 

​■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 홀로서기 시작하는 대만

대만은 10개의 업체가 a&s매거진 선정 50위 안에 포함됐다. 업체 수는 많은 축에 속했지만, 평균 성장률은 -9.63%로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에도 -4.5%로 하향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순위 내 대부분 업체가 비디오 감시 보안업체라는 점에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만 자유시보는 기사를 통해 “학교 등 지역 치안 강화를 이유로 저가형 중국산 CCTV의 구매가 급증했으며, 중국산 제품이 대만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어 시장 잠식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빈과일보를 비롯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작년 타이중시 20개 지하도에 설치된 CCTV는 중국 보안업체 하이크비전의 제품이었으며, 대만 정부는 1주일 내로 해당 카메라를 전량 교체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는 중국 제품의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과연 이러한 대만 정부의 시도가 보안산업의 상승세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만 내 업체 중 침입 탐지(Intrusion Detection) 보안업체 애버스프링(Everspring Industry)도 새롭게 50위 안에 들었다. 침입 탐지는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모니터링 및 분석해 여러 접근 시도를 찾아내고 실시간으로 경고를 보내는 보안 시스템을 말한다. 주로 네트워크에서 제공되는 로그를 비롯한 정보를 검토해 침입 여부를 탐지한다.

초연결 시대로 진입하면서 IoT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외부 침입에 대한 대응책 마련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만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침입 탐지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중무역분쟁으로 많은 이들이 중국 보안시장이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전 세계 보안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직접적으로 중국에 제재를 가했던 미국과 그 영향을 받고 있는 유럽을 비롯한 서구권, 한국의 보안시장은 어떤 양상을 보였을까. 이어지는 2편에서는 미국, 유럽과 한국 보안시장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배유미 기자 ymbae@cctvnews.co.kr

<저작권자 © CC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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