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식 홈페이지, 법원 등 정부기관과 단체, 기업들 피해 입어
[CCTV뉴스=최형주 기자] 동유럽 국가 조지아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조지아는 이 공격으로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와 법원, 방송국 등 2천여 개의 웹사이트들이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아 언론사 인터프레스(Interpress)는 28일 월요일(현지시간) 조지아 정부기관을 비롯한 NGO단체 및 언론 매체들이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인터프레스는 “해킹 피해를 입은 사이트에 현재는 추방당한 조지아의 전 대통령 ‘미하일 사카슈빌리(Mikheil Saakashvili)’의 사진이 ‘나는 돌아올 것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업로드 돼 있었다”고 전했다.
미하일 사카슈빌리는 2004년 1월 25일부터 2013년 11월 17일까지 두 번에 걸쳐 조지아의 대통령을 연임했다. 그는 3선에 실패한 후 조지아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망명했으나, 조지아는 그를 권력남용, 횡령, 폭력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조지아는 우크라이나에 사카슈빌리 추방 및 인도를 요청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이를 거부해 아직까지 처벌받지 않고 있다.
현재 조지아 내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정확한 해킹 공격 방식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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