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사이버안보' 정책 세미나 개최, 전문가 15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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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사이버안보' 정책 세미나 개최, 전문가 150여명 참석
  • 최형주 기자
  • 승인 2019.10.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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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해 사이버 국방안보에 대한 다양한 의견 제시

[CCTV뉴스=최형주 기자] 한국사회안전 범죄정보학회(이하 KSCIA)가 8일 김두관·김병기·김중로 국회의원과 공동 주최한 ‘4차 산업혁명시대 사이버국방안보 정책 세미나’를 통해 사이버 안보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산·학·연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세미나 발제와 패널 토론 등을 통해 사이버 국방 안보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먼저 세미나 발제를 통해 류태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첨단기술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국방 AI’에 대해 발표했다. 류태규 원장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미국의 국방고등연구사업국(DARPA)도 향후 수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어 류태규 원장은 “우리나라도 국방분야에서 인공지능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인공지능의 ‘오인식’이나 ‘오작동’에 대한 방어적 연구가 아직 미비한 상황”이라며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김병천 박사(전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장)가 ‘사이버 국방안보와 해커의 신역할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병천 박사는 “인간보다 빠르고 광범위하게 처리하는 초지능이 나타났다”며 “국방분야에서도 ‘밀리테크 4.0’ 시대가 도래 했고, 2009년 DDos를 시작으로 전쟁에 버금가는 여러 차례의 사이버공격을 당하고도 아직 효과적인 대응책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동진 박사(지슨 대표이사)는 ‘사이버전쟁의 ‘무선 백도어’ 공격과 그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정보전쟁에 무선전파를 이용해 핵심 서버에 직접 접속하는 ‘무선 백도어’ 공격을 시행하고 있고, 이러한 백도어 공격이 우리 정부의 인터넷망과 내부망 분리 정책을 노려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동진 박사는 “미국은 무선백도어 공격을 위해 10만 개 이상의 칩을 이미 전 세계에 살포했다고 추정된다”며 “무선 백도어 공격 시 내부망의 군사기밀 유출 뿐 아니라 군사무기가 오작동 될 수 있어 국방안보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동진 박사는 직접 무선망 저주파에 데이터를 실어 잡음적 신호로 데이터 정보가 유출되는 새로운 해킹기법과 탐지하는 기술도 시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진 토론회의 좌장은 이종화 포항공대 연구교수가 맡았다. 토론에는 세미나 발제자를 비롯한 이영일 동국대 교수, 신영진 배제대 교수, 김세중 국방기술품질원 국방R&D 분과장, 정주호 포항공대 안보융합기술센터장 교수, 이상준 FLINT-X대표 등이 사이버 안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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