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기술, '국제 표준' 입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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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기술, '국제 표준' 입지 확보
  • 최형주 기자
  • 승인 2019.09.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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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통해 국내 연구진 주도 국제 표준 4건 사전 채택

[CCTV뉴스=최형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이 6일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17’ 국제회의를 통해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표준 4건이 사전 채택됐다고 밝혔다.

ITU-T는 전화‧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정보보호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 및 활용, 요금 정산 등 분야의 국제표준 권고를 제정하기 위한 국제 정부 간 회의다. 이번에는 8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으며, 채택된 권고안은 지능형자동차 보안∙양자암호통신∙스마트그리드 등이다.

먼저 ‘V2X 통신 환경 보안 가이드라인(X.1372)’ 국제표준은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에 가장 기본이 되는 차량 통신에 대한 보안기술을 정의한다. 2014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 주도로 개발됐다.

가이드라인은 각 통신 간에 보안 위협과 보안 요구사항 및 이용사례를 정의하고 있어 자율주행자동차를 연구하는 국내 산업체의 제품개발∙중복투자 방지 및 자동차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한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커넥티드 카 보안 위협 정의(X.1371)’ 국제표준은 지능형 자동차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이용사례를 정의하고, 각 사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식별하고 정의한다. 2018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 주도로 개발됐고, 지능형 자동차 보안을 위한 외부해킹∙백엔드 서버∙통신 채널∙업데이트 절차 등을 고려한 보안 위협을 식별 및 정의하고 있다.

‘양자 잡음 난수생성기 구조(X.1702)’ 국제표준은 세계 최초로 보안 관점에서 양자 기술을 적용한 난수 생성 방법을 정의한다. 2018년부터 SKT 주도로 개발됐으며,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하는 양자 기술로서,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시티 등의 5G기반 서비스의 보안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미터링 서비스 보안 가이드라인(X.1332)’ 국제표준은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 사용자의 스마트 미터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보안 대책을 정의한다. 2016년부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주도로 개발됐으며, 소비자 영역에 설치된 스마트 미터(스마트계량기)로부터 수집된 전기 사용량 및 품질정보가 전력회사, 부가서비스 사업자, 소비자 등과 안전하게 공동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정의한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최근 종료된 FG-DLT회의의 결과물인 ‘분산원장 기술 용어 정의’ 표준을 비롯한 신규 표준화 과제 4건을 제안해 통과시켜, 향후 블록체인기술을 비롯한 보안기술 연구 개발에 국제 표준화 입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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