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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런정페이 회장 “10년 전부터 현재 어려움 예상…화웨이는 이겨낼 것”

기사승인 2019.01.22  14: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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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소수의 정치인, 미국 산업과 기업은 여전히 화웨이 지지한다고 밝혀

[CCTV뉴스=신동훈 기자] 언론에 잘 모습을 노출하지 않기로 유명한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런정페이 회장이 화웨이 위기가 계속되자 결국 전면에 나섰다. 15일과 17일 이틀간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 런정페이 회장은 최근 진행된 글로벌과 현지 미디어 간담회 자리에서 화웨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화웨이 5G 기술에서 비롯된 자신감…외부 우려와 달리 큰 걱정 없다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 5G 기술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5G를 가장 잘하는 회사도, 최신 마이크로 웨이브 기술을 가장 잘하는 회사도 화웨이다. 이 두 가지를 다 잘하는 기업은 화웨이가 유일하며, 화웨이는 이 두 가지를 접목해 기지국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도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별장들이 분산돼 있는 서방 국가들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런 회장은 “화웨이는 기술 영역에서 시장을 선점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했고, 생존할 수 있는 무기들을 손에 쥐었다. 그래서 외부에서 우려하는 것과 달리 큰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며 “고객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임을 증명해 보이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5G 상용 계약을 체결하고, 2만 5,000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확보했다. 또, 화웨이는 5G 관련 2,57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런정페이 회장은 또 “제품의 품질이 하락한다면, 아무리 홍보를 잘해도 고객이 우리를 찾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내부 관리를 간소화하고, 제품을 개선하며,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이다. 이것이 화웨이가 도전을 타개하기 위해 가져야할 태도”라며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슈에 대해서는 “이런 어려움은 10년 전에 이미 예상했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미국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소수의 정치인들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산업과 기업은 여전히 화웨이를 지지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독립적인 민간 기업체…국가와 개인에게 해가 되는 일 하지 않을 것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는 독립적인 민간 기업체이다. 우리는 30년 동안 170여 개국과 30억명의 인구에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했고, 그동안 사이버 보안 문제가 일어난 일은 없었다. 그리고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와 관련한 일이 발생하면, 고객 편에 설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국가 혹은 개인에게 해가되는 일은 범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중국 내 어떤 법도 특정 기업에 의무적으로 백도어(우회 접근 통로) 설치를 요구하지 않고 있지 않다고 외무부가 공식적으로 밝혔다. 화웨이는 물론이고 내 개인적으로도 중국 정부로부터 부적절한 정보 제공 요구를 받은 적 없다. 만약 이같은 요구를 받을 경우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런 회장은 애플이 FBI의 잠금장치 해제 요구를 거절한 것을 예로 들며 “사이버보안 및 개인 정보와 관련해 애플의 사례를 본받고 있다. 고객들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기보다는 차라리 회사 문을 닫는게 낫다”며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강한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 화웨이는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R&D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런 회장은 “우리는 ‘네트워크 아키텍처 극간소화, 네트워크 트랜젝션 모델 극간소화, 네트워크 수준의 최고 보안, 개인정보보호 GDPR 준수’ 등 4가지를 타깃으로, 소프트웨어 매커니즘을 재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초연구 분야 강조하는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8만개 이상 특허 보유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는 수년간 연구개발(R&D) 부문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며 “화웨이의 연간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150억~200억 달러 규모다. 향후 5년간 총 1000억 달러의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집약도 부문 세계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87,805개의 특허를 보유 중인 화웨이는 미국에서만 11,152개의 핵심 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화웨이는 360개 이상의 표준 단체에 적극 참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4,000개 이상의 기술연구 관련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런 회장은 “우리의 이미 많은 서방 기업들과 특허 관련 크로스 라이센싱을 받았다. 우리는 다른 회사의 지적 소유권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런 회장은 화웨이가 기초연구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과 관련해 “한 나라의 중심은 교육의 발전이고, 특히 기초교육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회사가 기초 연구를 하지 않으면, 시대를 이끌고 선도할 수 없다. 신기술이 진입하는 주기가 짧아졌다. 예전에는 과학자가 방정식을 만들어내고, 50~60년이 지나야 실생활에 적용됐다. 지금은 이런 주기가 많이 단축돼, 마이크로초까지 이르렀다. 우리가 만약 산업에 응용될 때까지 기다리고, 기초연구를 하지 않는다면 시대에 뒤떨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런 회장은 “화웨이에서는 기초연구를 위해 세계 여러나라의 많은 과학자들이 일하고 있다. 수학자 700여명, 물리학자 800여명, 화학자 120여명, 기초연구 과학자 6000여명, 엔지니어 60,000명이 함께 일한다”며 “우리는 전자, 광자 분야에서 앞서고 있으며 양자 계산은 업계를 뒤따라 연구를 진행 중이다. 외부 과학자들이 우리의 연구 개발에 협력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 그들의 어떠한 이익도 침해하지 않으면서 기초과학 연구를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인도네시아 등 재난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책임감 있는 기업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가 천재지변 등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통신시설 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글로벌 시민 기업임을 강조했다.

런 회장은 “지난 2011년 일본에 쓰나미가 상륙해 후쿠시마에 원전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화웨이 임직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통신시설 복구에 만전을 기했다”며 “당시 화웨이 임직원들은 자신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상황에서도 680개의 기지국을 단 2주만에 완전 복구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도 현장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홍콩에서 일본으로 건너갔었다”고 말했다.

런정페이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쓰나미 피해를 입었을 때도, 47명의 화웨이 임직원은 단 13시간만에 668개의 기지국을 복구해, 재난 지역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칠레에 진도 9.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나 아프리카 여러 국가의 주민들이 질병에 고통을 겪을 때도 화웨이 임직원들이 언제나 인도적인 손길을 내밀었다고 말했다.

한국서도 중소기업과 상생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진행

화웨이는 지난 3년간 한국 내 구매액이 13조 1천억 원에 이르며,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창업재단인 디캠프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들과 다양한 선진기술에 관해 협력하고 있다. 향후, 5G 생태계 확산을 위해 더 많은 중소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또, 화웨이는 국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국내 재해복구와 ICT 인재양성, 관련 업계 협회 및 포럼 등에 참여하고 있다. 2017년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평창을 비롯해 강원도, 충청도 지역 복구를 위해 기금을 기탁했다. 국내 ICT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함께하는 장학금 지원 사업', '전국 여고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한국 ICT 대학생 중국 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년 동안 500여 명의 학생들을 위해 7억 원을 지원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는 공식 네트워크 장비 공급 업체로 선정돼,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전사차원의 노력을 펼쳤다.

신동훈 기자 sharksin@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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